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호스피스 병동에 있던 아버지를 보내시고

이른 아침 아버님과의 갑작스러운 이별로 거칠고 슬픔에 찬 아드님으로부터 별이 되어 상조에게 연락을 받으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으로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우한 일이기 때문에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던 기억입니다.이미 오신 곳인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싶다고 하셔서 소소하고 간결한 절차를 희망하셨습니다.

서둘러 도착하여 가족들을 만나 전체적인 절차와 원하시는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며 상담을 진행하겠습니다.’아빠를 모시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맞이하는 부모님의 임종인 만큼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은 없을 것입니다.아버지의 부재를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자녀의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자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정성껏 마련합니다.

장례식장에 조문을 간 적은 있지만 실제로 상주가 된 적은 없다고 하니 기본적인 부분부터 정중하게 예절, 접객 등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조문객이 찾아와 “문자로 보내는 부고 서식부터 상복, 영정 사진과 헌화할 꽃까지 꼼꼼히 준비한 후 입관과 화장, 납골당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을 상의합니다.사흘 동안 방문한 조문객은 200명 정도 되었습니다.

첫날에는 가족들이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상황 없이 진정될 때까지 저는 도우미분들과 함께 손님을 응대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최선을 다했습니다.최근에는 가족 단위가 크지 않고 딸과 며느리도 상주가 되는 경우도 많은 추세입니다.이 댁 또한 그랬기 때문에 음식을 옮기거나 잔 일을 할 필요가 없도록 쉴 틈 없이 재빨리 거들었습니다.’입관과 마지막 인사’ 병원에 오래 계시다 보니 항상 환자복만 입고 계시고 아버지의 옳았던 모습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따님이 정말 슬퍼하셨습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에서도 밝고 밝게 꾸며주고 싶다고 은은한 메이크업과 꽃 장식을 원했습니다.입장식 전에 부지런히 화관을 꾸미기 위해 이른 아침 장터를 찾아 한껏 물이 오른 생화를 준비하고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를 모신 주위에 화려하고 풍선꽃이 가득 차 있고, 꽃이불도 따뜻하게 덮어드렸습니다.입관식에 참석하신 가족들이 찬송가를 불러주시고 기도를 드린 후 작별인사까지 합니다.발인의 아침이 되어 셋째 날 장례식장을 나와 화장장으로 향합니다.

미리 준비해둔 작은 꽃다발을 나눠준 뒤 운구차에 헌화하는 가족들의 모습.화장 절차를 진행한 뒤 봉안당으로 출발하려는데 끝까지 동행하는 저를 발견한 따님이 손을 맞잡고 고맙다고 했습니다.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인데 감사 인사까지 해주시니 이럴 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는 고향인 경기도 쪽 납골당으로 모셨습니다.돌아오는 내내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동시에 앞으로 이 가족분들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마음속으로 빌었고, 이상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아버지와의 이별을 진행해드린 장례지도사 이혜진이었습니다.

학교법인 천주교학원 부천성모장례식장 경기 부천시 소사로 327

학교법인 천주교학원 부천성모장례식장 경기 부천시 소사로 327

학교법인 천주교학원 부천성모장례식장 경기 부천시 소사로 327